Lust, Caution
탕웨이여신...! 양조위ㅇㅓ빠...!로 영화를 보기 시작했으나 다 보고 나니 이안 감독...! 영화 시작하고 오프닝에 배우나 제작, 투자, 감독 정보를 알려주는 영화가 아니어서(내 기억으로) 그냥 보다가 거의 시작하자마자 나오는 마작씬에서 연출이 너무 좋길래 ‘아, 이거 이안 감독 작품이라고 했었나’하고 예전에 얼핏 들은 기억을 떠올렸지만 확신은 하지 못했었다. 내가 본 이안 감독 영화가 <브로크백 마운틴>하고 <라이프 오브 파이>라서 잘 매치가 안 되었다. 근데 마지막 장면이 끝나고 뜨는 ‘감독 이안’...! 대단한 것 같다. 감독의 색깔이 아주 강해서 보다보면 자연스럽게 감독의 이름이 떠오르는 영화들이 있는데 솔직히 나는 이런 영화를 좋아한다. 감독의 개성이 뚜렷한 영화들을 좋아하고 볼 영화를 고를 때 일단 감독이 누군지부터 확인하는 편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이안 감독 영화를 볼 때 감독의 이름을 보고 ‘이 영화를 봐야겠다’라고 해서 본 적이 없다. 알고 보니 이안 감독, 약간 이런 느낌. 그냥 다 잘하는 감독님인가보다. 영화를 추천하거나 받을 때 감독의 이름과 함께 할 때도 많은데 이안 감독은 유독 그런 경우가 적다. 지금 약간 멘탈 붕괴되어서 약간 횡설수설하는 것 같은데 어쨋든 영화 좋았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 특히 그 후반부 마지막 정사씬의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마지막씬도 좋았고. 후반부가 참 좋았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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