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보이 / 한국 / 2003 / 박찬욱

 10주년 기념 포스터 좋다. 저 패턴...! 기존의 포스터들은, 특히 한국 개봉 당시 포스터들은 묘하게 구리다. 일단 포스터를 위해 영화랑 크게 관계없는 구도로 찍은 사진들이 별로고. 쓰여진 대사들이 별로다. ‘15일 간의 감금, 5일 간의 추적’ 이 정도의 문구들은 그냥 괜찮은 것 같고. 포스터 속의 유지태 표정이 그냥 미소나 부드러운 표정인게 더 잘 어울렸을 것 같다. 

 박찬욱 감독님 특별전을 한다기에 일단 안 봤던 <올드보이>만 예매를 했다. 이 영화에 대한 내가 가지고 있던 정보는 15년간 갇혀 있는 주인공, 거기서 만두만 먹는 것 정도? 그래서 사실 보면서, 보고 나서 너무 충격이었다. 연출, 스토리 다 정말 좋았다. 특히 미술이 좋았다. 강혜정, 윤진서 둘 다 정말 예뻐서 감탄하면서 봤다. 영화관에서 보길 정말 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