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사랑스러운 영화였다. 올리브의 똥배가 너무 귀여웠고 올리브 아빠는 좀 짜증나는 사람이긴 했지만 안쓰럽기도 했다. 사실 올리브 아빠를 보면서 여러가지 감정을 느꼈다. 일단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느낌이었고(…) 영화가 진행되면서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인물이었기 때문에 미워할 수 없었다. 올리브 할아버지는 말그대로 천방지축이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따뜻한 한 마디를 건네주는 사람이었고 올리브 삼촌은 제일 마음에 드는 인물이었다. 달릴 때 마다 웃겼다. 프루스트를 나도 읽어봐야겠다.
다시 봐도 재밌는 장면들이 너무 많다. 마지막에 올리브가 미인대회 장기자랑에서 춤출 때 온가족이 함께 무대에서 춤추는 장면은 재밌기도 하고 귀엽기도 했는데 좀 감동 받아서 눈물이 찔끔 났다. 다시 봐도 재밌는데 눈물이 난다. 독특하게 따뜻한 영화다.
승리와 패배, 성공에 대해서 말하는 영화인 것 같기도 했는데 초반에 올리브 아빠는 성공과 실패에 대해서 이분법적인 관점으로 말했지만 사실 꼭 그런 것은 아니다- 라고 영화는 이야기하는 것 같다는 나의 생각.
좋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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